우리은행과 BNK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치른다.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는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만난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최강의 팀이다. 김단비(180cm, F)를 영입했고 그 효과를 충분히 누리는 중이다. 평균 득점과 평균 실점 모두 리그 1위다. 특히 평균 수비는 57.5점으로 압도적이다. 팀 성적은 16승 1패다. 1라운드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만나 패한 것이 전부였다. 전반기 마지막에는 13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전 만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우리 팀에는 시간을 벌 수 있는 좋은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혜진 선수와 최이샘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그래도 브레이크 기간으로 시간을 벌어서 많이 회복했다. (박)혜진이는 거의 다 좋아졌다. 오늘 투입할까 고민도 했지만, 소탐대실할 수 있어 휴식을 줬다. 나이도 있고 연차도 있어서 이런 부분이 걱정은 된다. 그리고 이때 아니면 언제 쉴 수 있을지 모른다”며 이유를 전했다.
또한, “(최)이샘이는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 이후에 고통을 호소했다. 원래 고질적인 곳이 안 좋아졌다. 여유가 있는 만큼 상황을 더 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두 명의 주축 선수들이 빠진 만큼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는 위성우 감독이다. 위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없다. 걱정을 안 할 수는 없다. 최대한 운영을 잘해야 한다. (웃음) 그래도 기존에 있는 선수들로 잘 맞춰서 해야 한다. 이럴 때 어린 선수들과 섞어서 기용할 수 있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 부담은 있을 거지만, 내가 더 신경 써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BNK는 지난 시즌 창단 이후 최초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고 이번 시즌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과 베테랑 선수들의 노련함이 더해졌다. 전반기에 10승 6패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는 창단 이후 첫 6연승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활약을 선보였다.
경기 전 만난 박정은 BNK 감독은 “브레이크 기간을 소중하게 잘 보냈다. 선수들의 회복에 신경 썼다. 그리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전술들을 다시 체크해서 세팅했다. 수비 변화도 준비했다. 처음으로 시즌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선수들과 준비해서 나왔다”며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회상했다.
박 감독에게 우리은행전에 대해 묻자 “가비지가 나온 경기는 공격에 집중하다 보니 세트 오펜스에서 많이 밀렸다. 반대로 좋았던 경기에서는 수비에서 이어지는 공격들이 좋았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수비와 리바운드를 더 강조했다. 수비가 공격의 시작이라고 했다”라며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이날 경기는 박 감독의 생일날 맞이한 경기다. 생일을 언급하자 박 감독은 “선수들이 오전에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그러면서 생일인지 생신인지 물었다. 가장 큰 생일 선물은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신나게 뛰어다니는 것이다. 그래도 선수 시절에는 생일날 많이 이겼다”라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