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호민 기자] 압둘 자바가 에드워즈를 비판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앤써니 에드워즈는 최근 자신의 SNS에 동성애를 혐오하는 단어를 사용한 글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그는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진 뒤였다.
이 글이 논란이 일자 에드워즈는 곧바로 사과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미숙하고도 무례한 발언이었다"며 "죄송하다.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에드워즈가 곧바로 사과하긴 했지만, 그는 많은 이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NBA 레전드 카림 압둘-자바도 에드워즈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압둘 자바는 자신의 홈페이지 'Substack'을 통해 "우리가 뉴스에서 인종차별, 여성혐오, 반성소수자 정서를 퍼트리는 운동선수와 구단주들을 많이 보지 못했다면, 에드워즈의 발언이 결코 성숙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이제 겨우 21살이다. 이번 일은 따돌림이 만연했던 예전 운동선수들의 문화를 되살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하게 말했다.
계속해 그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에드워즈의 발언이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을 심고, 그 편견이 누군가의 권리를 제한하고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점이다. 그가 아무리 진심이 담긴 사과를 했을지라도 실질적인 행동 없는 사과는 무의미하다"라며 "에드워즈는 성소수자 집단, 특히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사회 봉사를 하며 자신이 이들에게 끼친 잘못을 갚아나가야 할 것이다. 만약 그렇게 할 수 없다면 그가 한 사과는 무의미한 말이 돼 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무국은 에드워즈의 징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NBA는 그간 동성애 혐오 발언을 꺼냈던 선수들을 징계해왔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케빈 듀란트와 코비 브라이언트다.
듀란트는 지난 해 SNS에서 설전을 벌이다 동성애 비하 표현을 사용해 5만 달러의 벌금을, 브라이언트도 지난 2011년, 경기 중 심판에게 동성애 비하 발언을 퍼부으며 10만 달러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과거의 사례들에 비추어 볼 때 에드워즈는 최소 벌금형의 징계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