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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구단들의 관심을 받은 카메론 올리버(26, 201cm)와 저스틴 브라운리(34, 195cm)가 필리핀 귀화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현재 매체 ‘타이브레이커 타임즈’는 20일(한국 시간) 2023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대비한 필리핀 남자농구 월드컵 대표팀의 훈련 소식을 전하면서 “촛 레예스 감독과 팀 콘 코치가 올리버와 브라운리의 귀화 전망을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 농구협회는 브라운리의 귀화를 위한 서류작업은 이미 완성되었으며, 올리버의 서류작업은 현재 진행 중이다. 그러나 아직 귀화를 위한 행정절차는 시작되지 않았다고 한다.
올리버와 브라운리 모두 KBL 다수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던 선수들이다. 먼저, 올리버는 좋은 신체조건에 운동능력이 뛰어난 포워드 타입의 선수다. 2020-2021시즌과 지난 시즌 휴스턴 로케츠와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뛰었지만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후 해외리그로 눈을 돌린 그는 스페인,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뛰었다. 당장 KBL에 와도 최상위급 외국선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최근 올리버는 필리핀 PBA TNT 트로팡 기가와 계약하면서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서 뛰게 됐다. 약 2년 만에 개최되는 필리핀 커머셔너스 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갑작스럽게 필리핀행을 선택한 올리버의 선택이 다소 의외라는 후문이다. 여기에 귀화를 추진 중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라운리는 오랫동안 필리핀 리그를 호령해온 외국선수다. 지난 2016-2017시즌부터 히네브라 킹스에서 필리핀 최고의 외국선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23경기에서 평균 29.9점 11.7리바운드 5.7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신장이 크지 않음에도 아시아에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지니고 있다.
브라운리는 과거 KBL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올리버는 현재도 영입 리스트에 꾸준히 올라있는 외국선수다. 이들이 만약 필리핀 귀화에 성공해 국제대회에 출전한다면 한국과도 상대팀으로 만날 수 있다.
현재 필리핀은 카이 소토, 드와이트 라모스, 바비 레이 팍스 등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올리버와 브라운리가 귀화선수로 합류한다면 이들의 전력은 더욱 막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