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에서 진행하는 유소년 배구교실에서 사업 진행 10년 만에 처음으로 V리그 선수가 탄생했다.
연맹 사무국은 14일 "2라운드 2순위에 지명된 서가은은 연맹 유소년 배구교실에서 처음 배구를 시작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발탁된 최초의 선수"라고 전했다.
연맹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2년부터 한국 프로배구 미래와 저변 확대를 위해 유소년 배구교실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가은(18)은 2014년 유소년 배구교실에 참여했다. 당시 서울 신구초등학교에 파견됐던 이순열 현 유소년 육성위원회 위원의 권유로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서가은은 추계초등학교로 전학한 2015년부터 본격적인 배구 선수의 삶을 시작해 공격수로 중앙여중, 강릉여고, 전주 근영여고에서 활약했다.
올해 춘계전국중고배구대회에서는 팀을 3위로 올리는 데 힘을 보태며 우수공격상을 수상했다.
이를 발판 삼아 서가은은 지난 5일 열린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현대건설의 지명을 받았다.
연맹 사무국은 "배구에 흥미를 느낀 초등학생이 선수의 꿈을 실현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유소년이 배구를 시작할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