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도출신 의원들은 24일 '체육계 정치화' 논란으로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오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지방 일정을 이유로 종합감사에 불참하자 "국회를 모독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 회장은 전날(23일) 오후 대한체육회 직원을 통해 이날 전북 남원시청에서 열리는 '남원시-대한체육회 업무협약식'에 참석한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특히, 이 회장은 이번 불출석 사유를 그동안 자신의 문제적 발언을 놓고 날을 세워 온 박정하(국민의힘·원주 갑) 문체위 여당 간사에게는 설명하지 않고, 임오경 야당 간사만을 만나 불출석을 통보, 종감을 피하기 위한 '꼼수 불출석'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박 의원은 "국회 증감법(국회에서의증언·감정등에관한법률)에 따르면 출석 요구일 3일 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게 돼있다. 그런데 (이 회장은) 갑작스럽게 남원 행사를 타진했다"며 "이것은 일부러 국회에 출석하지 않기 위해 행사를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4/0000091179?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