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사진)이 2일 사실상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홍익대 버스킹거리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이 있다면 그 안에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먼저 앞장서는 ‘퍼스트 펭귄’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권의 세대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85년생인 이 의원은 올해 대선 출마가 가능한 법적 나이(만 40세)가 된다. 이 의원은 “존 F 케네디는 43세에 미국의 지도자가 돼 사람을 달에 보냈고, 46세의 빌 클린턴은 걸프 전쟁 승리를 이끈 현직 조지 부시 대통령을 꺾고 IT(정보기술)를 중심으로 미국의 중흥기를 이끌었다”며 “46세의 버락 오바마는 흑인 최초로 미국 대통령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을 부러워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도 과감하게 세대 전환과 구도 전환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책 과제로는 △연공서열 문화 혁파 △네거티브 규제 △교육 투자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추후 다른 여권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와 비슷한 지향점을 가진 사람을 발견하지 못했다. 간다면 (단일화하지 않고)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