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놀란 시위였죠.
LED응원봉에 K-pop노래 그리고 율동.
2030여성들이 전면에 나서서 시위를 하는 모습은 대한민국 역사상 단 한번도 없던
모습입니다.
80년대 학번으로써, 87년 6.29까지 우리 노땅들 시위는 비장했죠.
노래도 임을위한 행진곡, 늙은 군인의 노래, 타는 목마름으로 처럼 비장한 민중가요가
주 레퍼토리였고, 화염병, 투석전, 최루탄은 기본이고 백골부대까지.
실제로 많이 잡혀가서 얻어터졌고, 유명을 달리한 학우들도 있었고, 소리소문없이 군대로 끌려간
친구들도 많았죠.
우리때 시위는 그 동안 대한민국 국민의 대다수가 경험해보지 못한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찬 비장감과 동경을 담은 시위였다면, 2024시위는 한마디로 "내가 주인이야 !!!" 를 온몸으로
표현하는 시위였죠.
불과 8년전의 2016 촛불시위와는 또 다른 시위 문화. 대통령 니가 뭔데 내 자유를, 내 일상생활을
내 소중한 나날들을 위태롭게 해 ??
1987부터 2024까지 불과 37년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훌훌 털고, 586세대는 물러날 수 있게
되었네요. 물론 아직도 펨코다, 일베다, 정광훈이다 하는 구시대의 악령들이 남아있지만,
더 이상 이 땅의 주인은 586이 아니라 2030이라는 시대의 변화를 거역하지 않고 깨끗하게
물러나는 그런 세대가 되었으면 합니다.
듣고 있냐 ? 민주당안에 남아있는 586들아. 나보다 선배도 있고, 후배도 있더만, 이젠 우리
손잡고 은퇴하고, 용해인, 강선우 같은 사람들 후원이나 하면서 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