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탄핵 가결의 순간에...
그 커다란 화면에서 '가결 되었.......'까지만 듣고
저는 외쳤습니다.
'집에 가자~~~!'
다시 외쳤습니다.
'이제 집에 가자~~!'
결국 3번 외쳤습니다.
'이제 집에 갈 수 있다~~!'
무려 4시간 동안 춥고 다리아프고
저 옆에 노원갑에서 오신 아주머니는
부부젤라를 불어대어 시끄럽고
뒤쪽의 스피커는 피드백이 되어 웅~~~! 이러고.....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 날수 있는 한마디...가결.....
저는 정치는 모릅니다.
지지하는 정당도 정치인도 없습니다.
제가 원한것은 단 하나.....
평화롭고 단조로운 일상으로의 복귀......
그 일상이 위협받아 거리고 나섰고
그 일상을 지키려 추위에 떨었습니다.
그래서 외친 겁니다.
'집에 가자~!'라고.....
제가 원한건 그거 하나였어요.
거실에 깔아 놓은 온수매트위에서
다리펴고 앉아서 티비 보는거.......
그 평온함 조차 허락하지 않는 정부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