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MC 전현무가 세 번째 'MBC 연예대상'을 품었다.
전현무는 28일 생방송한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MBC에서만 2017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대상 영예를 안았다. MC 유재석, 웹툰작가 기안84, 아나운서 김대호와 경합 끝에 기쁨을 누렸다.
이날 인공지능(AI)도 전현무 대상을 예측했다. 2023년 대상 수상자인 웹툰작가 기안84가 호명하자, 전현무는 만세를 외쳤다. "AI가 굉장히 정확하다"면서 "살다 살다 코 묻은 대상은 처음이다. (2023년 수상자) 기안 체취가 있는 대상을 받아서 좋다. 아직 믿기지 않는다"며 좋아라했다.
"유재석, 김국진, 신동엽 형 등을 보면서 예능 꿈나무로 살았다. 두 번째 대상 받을 때 펑펑 울었는데, 난 특별한 재능도 취미도 없고 외아들로 태어나 공부만 했다. 유일하게 재미있어 한 게 방송, 예능이었다. 언젠가 커서 나도 네모 상자에 들어가서 외로운 사람 재미있게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초심 잃지 않고 여기까지 와서 받은 상이다. 어떤 반응이 오든 누군가를 즐겁게 하고 싶다는 마음을 잊은 적이 없다. 그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
'나 혼자 산다' 잔치였다. 대상을 포함해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올해의 예능인상, 최우수상, 멀티플레이어상, 프로듀서 특별상, 작가상, 신인상 등 총 12관왕에 올랐다.
허항 PD는 "나 혼자 산다가 올해로 만 열두 살이 됐다"며 "무지개 회원을 보면 '좋은 가정 꾸리면 좋겠다' 싶다 가도, '이들 중 한 명이라도 결혼한다고 떠나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정말 가족 같아서 어떻게 떠나보낼까 걱정이다. 출연자이기 전에 한 사람, 한 사람 사랑스럽게 인생을 꾸려가고 있으니 애정 어린 눈길로 봐달라"고 청했다. "모든 과정이 꿈 같고, 행복하게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바쁜 와중에 금요일 밤마다 잠깐이라도 웃을 수 있다면 바랄게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