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적어보네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전 20대후반이고 작년에 전처가 바람나서 이혼했고 2살 아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당시 와이프는 술담배를 정말 말도 안 되게 했습니다. 알코올 중독이였죠. 또 거짓말도 허언증(?), 조현병(?) 이런게 있는 사람처럼 저는 물론이고 저희 부모님, 와이프 부모님 포함해서 모든 사람에게 거짓말을 하고 다녔어요. 저희 가족들, 어른들에게 저 몰래 전화해서 쌍욕한 내용도 있더라구요. 가족이 통화녹음을 저에게 들려줘서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술마시고 기억 못하는 건 기본이고 한 번은 제가 일찍 퇴근해서 집을 갔는데 일어나지도 못하는 아이를 집에 혼자 두고 집앞에서 담배를 피고 있길래 뭐하냐니까 당황했는지 담배는 끄면서 말은 당당하게 담배를 핀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황당해서 말도 안 나와서 그냥 집으로 들어갔던적도 있었죠.
또 한 번은 술만 마시면 저를 112에 폭력을 한다고 신고합니다.
경찰분께서 오시면 저보고 와이프가 술을 너무 드셔서 대화도 안 되고 경찰서에 너무 자주 전화해서 신고기록이 너무 많다고 못하게 해달라고 말하고 가십니다.
그래서 전 와이프가 낮에 육아 하느라 힘들어서 그런가 생각해서 저녁에 애는 내가 볼테니 친구들 만나서 밥이라도 먹고 오라고 제 신용카드까지 주면서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계속 나가더니 이젠 제가 출근할 새벽시간에 애도 못 볼 정도로 술에 잔뜩 취해서 들어옵니다.
그래서 제가 퇴근하고 너무 늦게 들어오지 않냐, 애도 봐야하는데 술을 그렇게 먹고오면 어떡하냐 말을 했는데도 본인 몸도 제어 못할만큼 또 마시고 들어온 겁니다.
그때 들어오자마자 누워서 잠들어버리고 전 출근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와이프 핸드폰에서 계속 진동이 울리길래 봤더니 그 바람난 상간남이랑 모텔 다녀온 얘기와 성적인 얘기 등 말도 안 되는 카톡 내용들이 있더라구요.
회사 본사 사람이라고 저장 되어 있던 사람도 여자라고 했었는데 남자였더라구요.
그때 전 이사람이랑 참고 사는 건 더이상 아니다 싶어서 너무 화가나서 짐을 챙겨서 나왔습니다. 그러더니 계속 연락오길래 난 바람난 여자랑 안 산다 하니까 증거가 계속 있냐길래 핸드폰 너무 울려서 카톡 내용 다 봐버렸다고 하니까 본인은 장난으로 그런 얘기를 한다는 겁니다. 신용카드값도 보니까 그남자랑 논다고 200~300만원 + 핸드폰 소액결제까지 했더라구요.
진짜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혼 하자니까 안해주길래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이혼소송을 해서 이혼을 했습니다.
이혼을 하고 와이프는 저한테 위자료를 줘야하고 저는 양육비를 주기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근데 와이프는 당연 돈도 없고 1000원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와 부모님께는 술마시고 전화해서 돈 달라고 협박하고 욕하고 계속 그래서 제가 한 번은 애 장난감이라도 사주라고 조금 보내줬습니다.
그러고 어느날 구청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와이프가 낳은 애를 제 밑으로 넣으려고 한다고 그 얘기를 들은 전 엥? 무슨 애기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바람난 남자와 가진 애였던 것이었습니다.
진짜 또 한 번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진 거죠. 그 애를 왜 제 밑으로 넣으려고 하냐, 넣을 수가 있냐고 여쭤보니까 저랑 이혼한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 제 밑으로 넣어야 한다고 하는 겁니다.
진짜 어이가 없어서 그걸 여자 맘대로 내 허락없이 가능하냐니까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걸 듣고 진짜 대한민국 법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애도 아닌 애를 제 밑으로 넣고 지금도 들어가 있다는게 너무 화가 나서 어떻게 해야 뺄 수 있냐고 여쭤보니까 소송해서 친자검사를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말해서 변호사 비용이 일이십만원 하는 것도 아니고 뭐 하나 하려고 하면 몇백이더라구요. 제가 그정도 할 여유도 안 되구요. 너무 답답해서 글을 한 번 적어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남자도 애가 있었습니다.
제가 말을 잘 못해서 글이 이상할 수도 있는데, 도저히 말할 곳이 없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ㅠㅠ
이건 카톡내용 극히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