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공연 중 정치적 발언에 대해 대스타 답지 않은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에 대해
거칠게 되받아치고 있다는 훈아 형 기사를 보며... 씁쓸한 맘으로 한마디 드립니다.
한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다는 건 정말 대단하고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대한민국 남자들의 18번이 훈아 형 노래일테고
그 많은 히트곡 중 한두 곡이라도 모르는 국민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사실만으로 마치 인생이나 세상 이치 통달한 고고한 도인이나 된 듯이
가해자와 피해자가 너무나 명확한 작금의 비상계엄, 내란 사태에 대해
'이놈이나 저놈이나 다 같은 놈들'이라는 비겁한 양비론을 던져 놓고
감히 내가 말하는데 네들이 무슨 토를 다냐는 태도는
지나치게 오만하고 오히려 무지성을 고백하는 변명으로밖에 안 들립니다.
인간의 기본 심성 4단(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의 마음조차 갖추지 못한 사람이
한 분야에서 실력이나 명성이 뛰어나다고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지지하고 칭송해야 맞을까요?
흔히 4단 중 앞의 3개는 당연하다 여기면서 "시비지심"만큼은 공부좀 하고 인생좀 살아봐야지 갖출수 있는
고급진 지적 영역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아요~
살인하려던 자와 살해당하려던 자 중 어느 쪽이 나쁜 놈인지는 5살 아이만 되어도 다 알지 않아요?
인생 80가까이 살았고 대중적 인기와 부를 다 누렸고 심지어 가황 칭송까지 받고 있으면서
5살 아이도 단박에 가릴 수 있는 "시비지심" 기본 심성조차 아직 갖춰지지 못한 건지..
오직 본인과 처의 탐욕스럽고 불법적인 온갖 비리 세상에 드러날 특검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아예 반대파를 국가 반역자로 몰아 처단하고 국가 권력을 한 손에 쥐기 위해
부정선거니 중국 공산당이니 북한 간첩이니 주술에 근거한 허무맹랑한 이유를 들어
국회와 전국민을 향해 무력을 동원하려다 계획대로 안되어 실패한 내란 반국가 세력의
너무나 명백한 위헌 범법 행위를 훈아 형도 잠못자고 생중계로 지켜봤을테니
굳이 한마디 하려면 이 내란 반국가 세력을 통렬하게 꾸짖고 질타하면 될 일을
죽다 살아나 이런 미친 짓 다시는 꿈도 못꾸도록 철저히 수사하자는 자들에게
네놈들도 잘한거 없잖녀?하고 양쪽을 꾸짖는다고 훈아 형이 멋져 보여요?
훈아 형, 형답지 않게 너무 비겁한거 아니요?
설마 훈아 형도 그쪽 지방 출신이라고 국짐이 아베나 김정은을 데려다 놔도
민주당은 죽어도 못찍겠다는 지역감정에 사로잡힌 2찍 부류요?
하필 내가 평생을 가장 좋아했고
테스형을 찾으며 시대의 아픔을 함께 하려 했다고 믿으며 공감했던 운아 형이
이 정도 개념 없고 천박하기 그지 없는 사회적 정치적 공감능력을 가지고 있다는게
너무 실망스럽고 참담하기만 하오~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