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0년차네요
귀염터지는 아들 둘 있습니다.
너무너무 사랑해서 맨날 껴안고있어요
처녀시절 와이프는 성격이 정말 좋았습니다.
한눈에 반해버렸죠. 낙천적이고 긍정적이고 센스가 어마어마..진짜 이런사람 또없습니다.
전 그시절 사업중이었고 결혼 4년차에 망했어요.
참 여러가지로 힘들었습니다.
그때는 와이프도 육아에 전념하고있었고
너무 힘들어하는 중이었습니다. 미안하죠.
활발한 성격이라 육아로인한 스트레스와 본인도 일을 하고하고싶다고 노래를 불렀죠.
그래서 저는 다른일을 알아보는동안 한2달정도 와이프가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일이 잘되어서 수익이 나쁘지않았습니다.
근데 운전울 오래해서 힘들어했습니다.
저는 다른 사업을 해보다가 안될라니까 너무 악재만 겹쳐서 다접고 다팔고 와이프가 일하는 지방으로 내려가서
신용이 좋은 와이프명의로 집을 분양받고 저는 일용직부터 시작했습니다.
혹시나몰라 와이프신용만큼은 1등급으로 유지해놓았었습니다.
아마 거기서부터인거같습니다.
와이프가 본인이 이집의 가장이라고 생각한것이.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해하며 점점 확장해 나가는 모습에 많은 응원을 해주고 상당한 성장을 하였습니다.
그러던중 저도 괜찮은 자리에 와이프지인 소개로 입사하여
나쁘지않게 고정적인 수익이 생겼습니다.
근데 와이프가 이제 일이 힘들다고 그만하고싶어합니다
빚도 다갚아가고 그래 그만해라고 수차례 얘기했지만
그만두지못하고 예민에 극을 보여주는 중입니다.
그 예민은 잔소리가 되어 일일히 지적질로 연결되고 싸움이되는 수순으로 이어지죠
매번 반복입니다.
저는 번돈을 전액 와이프에게 이체합니다. 1원까지도요.
유흥같은거 안하고요.
주말? 하루쉬더라도 가족과 여행갑니다.
친구? 안만납니다.
집안일? 적극적으로 합니다.
처가? 자주갑니다.
그래도 전 와이프에게는 쓰래기입니다.
저도 와이프한테 불만도 많죠.
일단 내로남불이 가장크고요.
최근에는 잠자리거부가 크고 그래서 방도 애들과 분리했어요
근데 나아지는건 없었고
오늘은 이래저래 시비를 걸더니
증거수집중이니까 이혼하자네요
충격 받았습니다.
제가 야동을 너무너무 많이본대요ㅎㅎ 인정합니다.
야동보고와서 건드린다고 소름끼친대요
그래서 미안하다고 사과도 했네요
또 제가 세상구린짓을 제가 하고 다닌대요.
평소 의심이 엄청 많은데 바람핀다고 생각하나봐요
그럴만한 외모도 키도 나이도 아닙니다..ㅠ
의심 진짜 많습니다.
감사해야하나..
암튼 지금 증거수집한다는말에
충격받아서 퇴근하고 씻지도않고 멍때리다가
애들이 앵기는데 속상해서 하소연해봅니다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