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는 "손 씨의 아버지가 다 같이 죽자고 집에 불을 질러 형과 손 씨가 전신 2, 3도 화상을 입었고 아버지는 결국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다"는 글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 2일 오전 11시 33분께 경북 포항에 소재한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60대 아버지가 사망하고 20대 아들 두 명이 중상을 입었다. 둘째 아들 손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었고, 집안에 있던 큰 아들(24)도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버지가 기름을 뿌리고 부탄가스를 터뜨리려고 한다'는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며 방화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손 씨 지인이 SNS에 올린 글에 따르면 손 씨의 형은 다행히 수술 후 안정을 찾았지만 손 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어 기증된 피부 조직을 이식받아 힘겹게 연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인은 "3도 화상은 이미 피부가 새까맣게 탄 채로 굳은 상태(표피, 진피층과 함께 피하조직까지 전 층에 거쳐 화상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며 "담당 의사 소견으로 현재 손씨가 회복할 확률은 5\% 남짓이다"고 전했다.
손 씨는 지금까지 건강보험 급여 처리가 되는 조직들을 사용해 재생 치료를 받았지만, 이 방법만으론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병원에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자가 배양 피부 이식' 수술을 권하고 있다고 한다...........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2968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