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인 14일 오후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한동훈 대표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의사를 밝혔던 친한동훈(친한)계 일부 인사가 “저는 사실 반대표를 던졌다”고 주장한 것도 한 대표 리더십에 치명상을 입혔다.
15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탄핵 표결 전만 하더라도 국민의힘에선 부결 가능성이 거론됐다.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던 7명(김상욱ㆍ김예지ㆍ김재섭ㆍ안철수ㆍ조경태ㆍ진종오ㆍ한지아) 가운데 진종오 최고위원과 한지아 수석대변인이 찬성 아닌 기권 의사를 밝혔다.
비공개 의총에서 탄핵 찬성 의사를 묻자 고동진ㆍ김건ㆍ김소희ㆍ김재섭ㆍ안상훈 의원 등 친한계 초선 5명만 손을 들었다. 서범수 사무총장과 박정하 당 대표 비서실장 등도 기권하겠다고 했다. "이탈표가 상당할 것"이라는 세간의 분석과는 분위기가 달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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