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의 할아버지는 조헌영으로 제헌국회 의원이었다. 지금은 일제 때 쓴 <한의학원론>의 저자로 상당히 유명한데 6.25 때 납북돼 한때 이름을 거론할 수도 없었던 존재.
<승무>로 유명한 아버지 조지훈. 6.25때 문인들이 모여서 회식하고 있는데 장교 하나가 눈꼴이 시었는지 박차고 들어와 권총을 쏘며 뭐하는 짓들이야? 하고 소리를 지른 적이 있었다. 조지훈이 바로 일어나 그 장교의 따귀를 때리며 "전쟁은 총으로만 하냐?" 하고 일갈한 적이 있을 정도로 기개가 높았던 분이다.
이런 정부에 참여한 건 이상하지만 최소한 조상에 누를 끼치지는 않아 다행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