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정치 집회가 열려 교통 체증과 소음 공세에 시달린 시민들이 피로감을 호소했다. 같은 날 아침에는 준법운행을 이유로 지하철 배차 간격이 길어져 시민들은 출근길 발목도 잡혔다. 20일 서울 도심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윤석열 정권 퇴진 2차 총궐기' 집회를 동시다발적으로 열었다.
사전 집회에는 경찰 추산 4200여 명이 모였다. 이어 본집회인 총궐기에는 7000여 명이 운집했다. 숭례문 일대에선 집회 참석자, 경찰과 일반 시민이 뒤얽혀 혼란스러운 장면이 연출됐다.
특히 이날 집회가 직장인의 퇴근길이 시작되는 오후 5시까지 진행됨에 따라 숭례문 인근 직장인들은 출근길에 이어 퇴근길까지 '지옥'으로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