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칠이 한말
'영국에는 3개의 세계가 존재한다'
- 제 1세계 : 영연방, 즉 영국과 그 식민제국간의 관계에서 오는 어마어마한 수탈이익
- 제 2세계 : 영미관계, 같은 영어권 국가이자 신대륙 유일의 강대국 관계에서 오는 이익
- 제 3세계 : 영-유럽대륙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이익
이익의 크기로 보면 영연방이 개꿀>영미관계는 달콤>유럽이 가장 찬밥
저런 견해는 2차대전을 겪으며 더 존속 (유럽 놈들 엮이니 피똥싸고 성가시기만 했다)
일본 놈들은 19~20세기초 내내 영국 따라하기를 좋아했으므로 거기에 자신들을 끼워맞추면서 흐뭇해했다.
'일본에도 3개의 세계가 존재한다' (동양의 영국이 된 듯하니 멋있지 않은가)
- 제 1세계 : 영국보단 못하지만, 인접에 식민국 하나를 두고 있다 (수탈관계이므로 개꿀)
- 제 2세계 : 그 다음으로 자신들의 "미국"이라고 볼 수 있는 서구국가들과의 관계
(백인국가들에게 '명예백인' 대우 받아 흐뭇함, 물적인 이득을 동시에 주는)
- 제 3세계 : 가장 천대받는 아시아 대륙관계(중국)
그러나 그 흐뭇함은 오래가지 못한다.
원숭이처럼 모방만 했지 진짜 역량은 없었던 일본은 뱁새가 황새따라가 다리가 찢어지듯
그 '2세계'와 전쟁을 치르다 원폭 2방을 맞고 처참하게 패전,
동시에 소중한 '제1세계'도 잃었다.
그리고 수십년 후 그 '1세계'는 성가신 경쟁국으로, 3세계는 가장 큰 적대국으로 성장했다.
그 시절 아련한 즐거움을 못 잊는 일본은 현실도 도외시한채
마치 페인트총으로 싸우는 서바이벌 게임에 혼자서 일본도 절그럭거리며 뛰어다녀서
주변국의 조소와 경계 ,증오를 사고 있다.
그들 나름의 애틋한 향수이지만,
참으로 졸렬한 추억물이 아닐 수 없다.
콧등을 때려서 넘어뜨리고 등짝을 밟아주고 싶은
주먹을 부르는 추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