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하고 같이 살려고 길고 긴 고민과 1년 답사 끝에 집을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휀스 2중 잠금을 안하고 출근 했더니 고양이를 보고 문을 흔들어 문이 열렸네요.
이사오고 5개월 만에 이놈이 가출를 했네요.
여기저기 사이트 올리고 아무리 멀어도 제보 오면 동네를 이잡듯이 뒤지고 다녔습니다.
마을 이장님이 방송도 해 주시고 주의분들 모르시는 분들 내일처럼 걱정해 주시고 너무도 고마운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3박4일째 집에서 10km떨어진 마을 논두렁에서 서성이는 놈이 눈에 띄어 가보니 꼬질꼬질한 백구 한마리 온몸에 도깨비 풀을 붙이고 이름을 부르니 한 동안 처다만 보고 있더군요
제 얼굴 확인하고 뛰어 오는데 눈물이 흐르더군요.
차에 태워 가는내내 울었습니다.
밥도 못 먹었는지 갈비가 보이고 오른발 발톱이 피멍이 들어 쩔뚝 거리고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한것 같았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사료 한그릇 반을 다 비우고 지첬는지 잠을 자더군요.
다시 한번 주의 분들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동네 이사도 잘온것 같습니다.
재회 동영상 올리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