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났는데, 도지사는 소방헬기타고 행사 참석
입력2014.10.08. 강민수 기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행사 참석 목적으로 소방헬기를 이용했던 날과 경기도 내 산불 발생일이 네 차례나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받은 소방헬기 출동 현황'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총 43일 헬기를 이용했다.
이중 산불로 헬기가 출동한 날에도 김 전 지사가 행사 참석에 헬기를 이용한 날은 나흘이었다.
이 4일은 모두 도내에 산불이 발생해 헬기가 출동한 날이다.
현재 경기도청은 총 3대의 소방헬기를 보유하고 있다.
헬기 이용 기록 조작 의혹도 제기됐다.
김 전 지사는 지난 2009년 9월 행사 개막식, 같은 해 10월 시설 개장식에 참석하면서도 헬기를 이용했는데, 해당 헬기 출동기록에는 각각 '훈련'과 '항공순찰'로 기록됐다.
이에 대해 정청래 의원은 "단체장이 소방헬기를 이용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지 못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지겠느냐"며 "헬기 남용에 대해서는 시·도단체장 스스로가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행사장 의자닦기 시키고 긴급전화 관등성명 놀이하고 소방을 자기들 수행비서로 생각하나?
관할지역 산불발생으로 소방헬기 3기중 2기 출동인데.. 1기를 행사장 타고다니는 도지사는 무슨 심보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