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마찬가지로 유니콘 마운틴을 소개하는 건
제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제2의 하롱베이라는 닌빈을 많은 이들이 찾지만
거의 단체여행객들이라 아마도 유니콘 마운틴
까지는 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연인들끼리 간혹 여기를 들러도 헤어지면 남남이라
사진을 어디 올리지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치, 하노이에 있는 한 기둥 사원 같은 사원이
산 정상에 있어 수많은 계단을 힘들게 오른
보람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올라왔다면 닌빈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뷰 포인트가 올라오면서 힘들었던
노력에 보상을 해 줄 것입니다.
그러면 , 출발해 볼까요.
여기는 닌빈 시내에 있는 4대 명산이라 불리는
유니콘 마운틴 정상에 올라 닌빈 시가지를
바라보고 있는데 여기서 보면, 제가 가야 할 곳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유니콘산(Unicorn Mountain)이라는 이름은 원래
몽환적인 상상으로 바라보면 유니콘 머리 모양의 산이
북쪽을 바라보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북쪽 산허리는 오목하여 매우 흥미로운 유니콘
턱을 형성합니다.
유니콘의 머리와 턱 주변에는 무성하고 푸른 나무가 있어
멀리서 보면 유니콘의 갈기와 수염처럼 보입니다.
이것이 Ky Lan Mountain이라는 이름이 유래된 곳입니다.
여기는 공주의 사원이라고 불리는데 베트남인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전설을 지닌 곳이기도 합니다.
고대 전설에 따르면, 그녀는 유니콘 괴물의 아내가 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마을 사람들을 저주로부터 구하고,
고기를 먹었다고 합니다.
이들에게 유니콘은 사랑받는 전설의 동물이 아닌,
괴물로 등장을 한다는 게 다소 생소합니다.
베트남인들은 이상하게 산 꼭대기를 숭배할 정도로
좋아합니다.
그래서 거기에 사원을 짓고 숭배를 합니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어떻게 여기까지 건축자재를
가져왔을 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할 정도로
이들은 이런 곳에 진심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반대편에서 닌빈 시가지를
바라보았습니다.
보다 명확하게 자신이 있는 위치를 알 수 있더군요.
차량과 오토바이는 그렇게 많지는 않으나
시내버스 노선을 잘 모르면 헤매기는 합니다.
산을 오르다 보면 이렇게 종이 나오는데
기념사진을 찍을 뿐만 아니라 다들 종을
한 번씩 치고 가네요...ㅎㅎㅎ
굽이굽이 올라가는 계단은 철재나 시멘트로 되어있어
비가 내리는 날에는 조심을 해야 합니다.
베트남의 관광지는 사람의 안전보다는 수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베트남 어디를 가든지 자신의 안전은
스스로 챙겨야 합니다.
난간에 기대지 마세요.
언제 무너질지 모릅니다.
여기도 작은 사원인데 폐쇄가 되어있어
다소 궁금중을 자아내게 하네요.
드디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웅장함이 돋보이는 사원인데
이미지는 하노이의 한 기둥 사원과 흡사합니다.
전설의 동물, 상상 속의 동물인 유니콘을
우리는 하얀 백마에 뿔이 달린 아름다운 신비의
동물로 모두 알고 있지만 여기, 베트남에서는
검은 악마를 형상화해서 저주를 내리는 괴물로
알고 있답니다.
공주가 유니콘에게 희생당해 죽음에 이르고
그 시체가 변해서 이 유니콘 산으로 변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 공주의 희생을 기리는 산사가 여기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Ky Lan Mountain은 장엄한 자연경관과 시원하고
신선한 공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여기에서
꿈같은 도시인 닌빈(Ninh Binh) 전체를 볼 수도 있고
고대 사원에 가서 가족과 자신의 행운을 기원할 수도 있습니다.
내려다 보이는 것은 강 같지만 호수입니다.
Ky Lan 호수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치러지는데
상당히 화려해서 축제일에 잘 맞춰 오신다면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입니다.
정신적 세 가지의 카르마를 적어 놓았는데
그 세 가지가 심히 궁금합니다.
여기는 야간에 오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등으로 치장을 해 놓았는데 야간에는
오지 않는 게 건강상 좋을 것 같네요.
상당히 위험합니다.
난간도 잡으라고 만든 난간이 아니고
그냥 보여주기 난간인데 여기서 구르면
하노이에서 만날 듯...ㅎㅎㅎ
보통 난간이 없는 경우가 허다한데
다행히 여기 산에는 난간이나마 있어
다행입니다.
여기 조형물도 관리를 하지 않아 깨졌는데
문양을 자세히 보아도 무엇을 표현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용도 나오고 학 같은 것도 나오는데
아마도 주제는 "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라"
아닐까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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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의 포테이지 호수와 빙하지대 풍경을
드론으로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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