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은지 / 사진=뉴스1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한 방송인 박은지(42·사진)가 "뿌리 깊은 직장 내 괴롭힘 문화가 이제는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은지는 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유서 보도 기사를 캡처해 올리면서 "MBC 기상캐스터 출신으로 너무 마음이 무겁다. 뿌리 깊은 직장 내 괴롭힘 문화가 이제는 밝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본 적은 없는 후배이지만 지금쯤은 고통받지 않길 바란다"라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나도) 7년이라는 그 모진 세월 참고 또 참고 버텨봐서 알지. 그 고통이 얼마나 무섭고 외로운지"라고 썼다.
한편, MBC는 오요안나 사망 4개월여 만인 지난 1월 31일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MBC는 이날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유족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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