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측이 선고만 남겨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권한쟁의심판을 계속 진행해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요청했다. 헌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예정대로 다음달 3일 최종 선고할 방침이다.
우 의장 측은 지난 22일 열린 공개변론에서 이 공문에 따라 양당이 재판관 추천을 합의한 사실이 확인된다며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대행 측은 공문만으로는 양당 합의를 입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 대행 측은 양당이 공문을 보낸 취지를 들어야 한다며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를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헌재에 신청했다.
그러나 헌재는 증인 신청을 기각하고 그대로 변론을 종결했다. 이후 우 의장과 최 대행 간의 권한쟁의심판을 다음 달 3일에 선고키로 결정했다. 최 대행 측은 공문의 작성 경위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당일 헌재에 변론 재개를 신청했으나 헌재는 이를 또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