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에 빠진 사람
어떤 사상에 빠진 사람
정치에 푹 빠진 사람
저런 사람들 중에서도 특히,
내가 믿는 것을 신념, 취향이라 생각하지 않고, 영원히 변하지 않는 불변의 절대적인 진리로 생각하는 사람.
이런 사람은 확실히 거르는게 좋다.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은, 어디까지나 내 소신, 내 신념이자 내 취향이다.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내 신념, 내 소신, 내 취향인데 이것을 소신, 취향이라 생각하지 않고
절대적인 진리로 여기는 사람은 대화할 상대가 아니다. 그 사람은 남을 존중하려는 생각, 마음가짐 자체가 없다. 그런데 무슨 대화가 돼?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런 사람들은 감사함, 고마움, 배려라는 개념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아기가 2살, 3살 이전에 나와 남이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한다. 낮가림을 하는 아기, 다른사람을 신기해하고 호기심 갖고 접근하는 아기. 둘 다 방법은 다르지만 나와 남이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인식해서 그런 것이다.
남이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식, 인정 못하는, 2살, 3살 어린아기만도 못한 인간하고 대화를 해보겠다?
얼마나 유익한 결론, 좋은 결론이 나오고, 얼마나 생산성 있는 결론이 나올까? 시간이 아갑다.
자신은 자기 취향, 소신, 신념을 가졌으면서도 남의 취향, 소신, 신념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 역시 상종할 사람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