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여 명이 접속해 있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집회에 참여하면 돈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올라왔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의 금품 살포 정황이 구체적인 내용의 메시지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700여 명이 접속해 있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집회에 참여하면 돈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올라왔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의 금품 살포 정황이 구체적인 내용의 메시지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채팅방에 처음 입장하면 "윤석열, 김문수를 지지하는 애국방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본 단톡방은 보수 우파 애국자들이 자유대한민국 지킴을 위한 '애국자들의 봄' 방입니다"라는 안내문이 나온다.
평소 이 채팅방의 관리자는 문제가 될 법한 글을 임의로 삭제해왔는데 위 공지문에는 그러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제보자 A씨는 "관리자는 사람들이 들어와서 대놓고 욕설을 하는 등의 글을 주로 숨기곤 한다"면서 "그동안 의혹으로만 제기됐던 (집회 참가비 등) 내용이 사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제보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단체 집회에서의 금품 살포 정황은 전광훈 목사의 입을 통해서도 제기된 바 있다.
전 목사는 지난 16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진행한 '수도권 자유마을 대회' 도중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1000만 명을 동원해야 한다. 50만 원씩 주고 싶은데, 내가 돈이 떨어져 5만 원씩 주겠다. 여러분 전화비는 내가 주겠다"고 발언했다. 이 발언은 현재 전 목사의 유튜브 채널에선 편집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