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을 잃고 죽어가는 새끼를 입에 물고 동물병원으로 찾아온 어미 개의 간절함이 감동을 안겼다.
개 한 마리가 비를 맞은 채 의식을 잃은 듯 몸이 축 늘어진 작은 강아지를 입에 물고 찾아왔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입에 물고 있던 새끼를 병원 입구 바닥에 내려놓고 가만히 기다리는 어미 개의 모습이 담겼다. 동물병원 내에 있던 수의사들은 개가 찾아온 것을 보고 곧장 병원 안으로 들여왔고, 새끼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당시 새끼의 몸은 차갑게 식어 있고 숨조차 쉬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에 수의사들은 새끼가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곧 미약하게 심장이 뛰는 것을 확인하고 집중 치료에 들어갔다고 한다. 어미 개는 치료 도중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새끼 곁을 맴돌았다.
“어미 개가 최근 근처에서 새끼를 여러 마리 낳았는데 대부분 죽었다.
살아남은 강아지 한 마리만을 한 동물 애호가가 병원으로 데려와 보호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에는 살아남은 강아지가 한 마리뿐이라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살아남은 또 다른 강아지가 있었고 어미 개 역시 이를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동물병원을 찾은 것이었다.
“아마도 동네 사람들이 예전에 어미 개와 새끼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데려왔기 때문에
이 병원이 안전한 장소라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 이스탄불]
제새끼 버리는 인간도 많은데 사람보다 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