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체포할때 총쏘라고 지시했네 ㅎㄷㄷ하네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2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총기 사용 검토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지난 10~12일 경호처 부장단 오찬에서 윤 대통령이 '(영장 집행 때) 총을 쏠 수는 없냐'라고 물었고, 이에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는 진술을 경호처 관계자로부터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 차장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등을 방해한 혐의로 지난 17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특수단은 김 차장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와 함께 지시 불응 경호처 관계자들에 대한 보복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난 18일 서부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다음날 검찰은 이를 반려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경호처 직원들에게 "38구경 권총 20정과 공포탄 190발을 관저 상황실로 옮겨놓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수단이 확보한 진술에 따르면 이같은 지시를 내린 시점은 윤 대통령의 1차 체포영장 집행 이후 수일이 지난 뒤입니다.
경호처 직원들은 이를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대비한 지시'로 이해해 물리적 충돌 가능성까지 준비하라는 취지로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지원본부에 보관돼 있던 38구경 20정과 공포탄 190발은 이 본부장의 지시 후 관저 상황실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