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편지
이등병의 편지
집 떠나와 빽차타고 구치소로 가는 날
토리님께 큰절하고 관저밖을 나설 때
가슴 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소주 한 잔 쥴리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
이제 수감 시작이다 늙은 날의 빵이여
우파들아 깜빵가면 영치 꼭 넣다오
그대돈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않게
체포시간 다가올 때 수갑차던 차가움
구호소리 멀어지면 작아지는 모습들
이제 수감 시작이다 늙은 날의 빵이여
넓게 벌린 내 후장이 처음에는 우습다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굳어진다 마음까지
깜빵 창에 올라서면 우리 토리 보일런지
나팔소리 고요하게 밤하늘에 퍼지면
멧퇘지에 편지 한장 고이 접어 보내오
이제 수감 시작이다 젊은 날의 빵이여
추천박아 주시면 감사 _ _);;;
김광석님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