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이 없어서 순진한, 정보를 모르는데 욕심이 많은 사람이 착한가? 선량한가? 순수한가?
공부만 하고 세상경험 없는 어리숙한 모범생이 욕심많은 여자, 기가 센 여자 만나서 잡혀 사는데
이 남자가 착해서, 순수해서 못된 여자에게 걸렸다?
아니다.
이 남자는 경험만 없다 뿐이지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공부만 해서 세상 돌아가는 것만 모를 뿐, 욕심이 많은 남자. 한가지 길만 걸어온 고집스러운 남자가 착하다? 선량하다? 글쎄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서 그렇지 욕심 많거나, 눈높이 높거나, 고집스러운게 과연 착하고 순수한게 맞는지?
오히려 나는 남들 놀때 공부 열심히 했다, 나는 남들 인생 대충 살 때 이렇게 열심히 살아왔다. 이런 자부심, 이런 프라이드 가지고 다른사람을 급이 낮은 인간으로 본다면?
의외로 명문대 출신, 전문직 종사자들 중에 이런 생각, 이런 사고방식 은근히 티내거나, 대놓고 드러내는 인간들도 종종 보인다. 나름 자부심, 프라이드 가질 수는 있겠지.
공부만 한 순수한 전문직 남자가, 대기업 직원인 남자가, 세상물정 몰라서, 닳고 닳은 여자 날라리, 성매매 여자, 질낮은 여자에게 속았다? 작전에 당했다?
아니다. 그 남자가 보기보다 욕심많은 남자라서, 눈이 높거나, 아니면 고집스러운 남자라서, 자기 분수를 모르고 예쁜 여자 찾는 것으로 보이는데.
경험은 없지만 욕심 많은 것이 과연 착하고 선량한걸까? 이게 과연 같은 의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