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생아 성비 불균형이 가장 극심했던 해인 1990년, 여아 100명이 태어날 때 남아 116명이 태어났다.
당시 첫째아 성비는 108명이지만, 둘째아는 117.1명으로 뛰어오르고, 셋째아 이상에서는 193.7명이라는 기형적인 성비가 나타났다.
당시 성비 불균형은경북(130.7명), 대구(129.7명), 경남(124.7명) 등 영남지역에서 더 심하게 나타났는데, 대구의 셋째아 이상 성비는 392.2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아들 하나는 낳아야 한다”는 남아 선호 사상이 강했고, 초음파 기기가 도입되면서 태아 성 감별과 선별 낙태가 성행한 영향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추세는 1980년대 후반~1990년 초반 계속 이어졌는데, 1990년의 경우 ‘백말띠 해에 태어난 여자는 팔자가 사납다’는 속설에 여아 출산을 더 기피했다고 알려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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