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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헌법재판소에 "두 분의 헌법재판관이 사퇴하는 4월 18일에 맞춰서 결론을 내려고 하지 말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정원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만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헌재에 절차의 공정성과 완결성에 대한 요구와 함께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고 했다.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의 임기는 오는 4월 18일 끝날 예정이다. 법조계에선 이들의 퇴임 전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권 원내대표가 제동을 건 셈이다
국민의힘에선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제외하면 탄핵소추안의 국회 재의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거세다. 이와 관련 권 원내대표는 "그 부분은 헌재에 (이야기)할 부분은 아니라서 안 했다"면서 "나머지 부분은 변호인들이 해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헌재가 내주부터 윤 대통령을 제외한 한덕수 국무총리,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중앙지검장을 비롯한 검사 등의 탄핵소추 사건에 대한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날 헌재를 찾아 윤 대통령을 제외한 한덕수 국무총리,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중앙지검장을 비롯한 검사 등의 탄핵소추 사건에 대한 심리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던 권 원내대표는 이날 헌재로부터 일정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정표를) 보니 내주부터 윤 대통령을 제외한 국무총리 등에 대한 탄핵 사건도 심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한 총리의 탄핵심판 첫 변론 준비 기일은 오는 13일 헌법재판소에 열릴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심리보다 한 총리와 이 중앙지검장, 감사원장,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 심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권 원내대표는 "헌재가 절차의 공정성을 갖춰야 헌법 재판 결과에 대해 국민이 승복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를 헌법재판관에게 잘 전달해달라고 이야기했다"며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도 중요하지만 나머지 분들에 대한 탄핵심판도 중요하기에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