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022년 12월 25일 성탄절을 맞아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다. 대통령실 제공.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서울 한남동 관저에 칩거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오후 관저에서 성탄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서울의 한 교회 목사 주재로 한남동 소재 관저에서 예배를 드렸다.
관저에는 해당 목사와 장로, 성도 등 1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제(24일) 오후 성도들과 조촐하게 예배를 드린 걸로 안다"면서 "다만 방문자들이 어느 교회 소속인지는 알기 어렵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성탄절에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를 찾아 예배를 할 계획이었으나 정국 상황을 고려해 관저에서 예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암교회는 윤 대통령이 유년기에 다녔던 교회로, 취임 후 두 차례 영암교회 예배에 참석한 바 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 수사를 위해 25일 윤 대통령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대통령 측은 수사보다 탄핵심판이 먼저라며 불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