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당내에는 '군사 독재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극우적 성향의 의원들이 여럿 있다. 이들이 당의 주도권을 장악하며 합리적 보수 성향을 가진 의원들은 소수로 밀려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독단적인 국정 운영 방식과 이를 맞서지 못하는 여당 내부의 분위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회식 자리에서 대통령은 늘 폭탄주로 시작해 폭탄주로 끝내곤 했다"며 "지난 6개월 동안 국정 상황을 고려했을 때 술에 빠져 있을 때가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만찬 자리에서 본 여당 의원들은 여론을 전하거나 직언을 하는 대신 대통령이 좋아할 말만 전하면서 '상대는 다 척결하고 없애야 된다'는 취지로 말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면서 "김건희 여사 특검 문제를 비롯한 모든 사안에서 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다는 옹호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결국 직언하지 못하는 여당 의원들의 태도가 대통령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더 큰 국정 운영의 오류로 이어지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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