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극초음속 비행체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시험비행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개발에 성공하면 무기를 싣고 성층권에서 음속의 7배로 날 수 있는데, 군사 전문가들은 전쟁 양상을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정 장치가 풀리자마자 공중에서 빠른 속도로 사라지는 비행체.
잠시 후 활주로에 도착하는데, 모여있는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합니다.중국과학원이 개발한 극초음속 드론 'MD-19'입니다.
2020년 시험비행에 성공한 후 2년 뒤 주하이에어쇼에서는 'MD-22'라는 이름으로 공개됐습니다.
'MD-22'는 고도 20~100㎞에서 '마하 7'의 속도로 8천㎞를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 비행체는 정찰감시 역할뿐 아니라 내부에 미사일을 탑재해 사용할 수 있는데, 탐지와 요격은 쉽지 않습니다.
기존 극초음속 드론은 일회성으로 임무 완수 후 폐기되지만, 이 드론은 재사용이 가능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리문호 / 중국과학원 역학연구소 수석 엔지니어> "이 항공기는 먼저 고고도에서 다이빙된 후 상공으로 다시 올라가 본궤도에 진입해 비행하는 것이므로 전체 시스템의 난이도가 이전 세대보다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