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전공의 모집 결과 전국을 통틀어 흉부외과는 2명, 산부인과는 1명 지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의료 진료과가 내년 심각한 인력난을 겪을 위기에 놓였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6일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진료과목별 전공의 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 접수가 종료된 레지던트 1년차는 모집 인원 3954명 중 314명이 지원했으며 특히 필수의료 진료과 지원이 저조했다.
필수의료 진료과는 일반적으로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신경외과를 꼽는다. 산부인과는 188명 모집에 1명만 지원했고 심장혈관흉부외과는 65명 모집에 2명이 지원했다.
소아청소년과는 206명 모집에 5명이 지원했고 내과는 700명 모집에 27명, 외과는 215명 모집에 10명 지원에 그쳤다. 필수의료 진료과 중에선 신경외과가 119명 모집에 14명이 지원해 상대적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방사선종양학과는 26명 모집에 단 1명의 지원자도 없었다. 응급의학과도 224명 모집에 7명만 지원했다.
인기과는 상대적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정신건강의학과는 152명 모집에 42명, 성형외과는 73명 모집에 18명, 재활의학과는 105명 모집에 23명, 피부과는 72명 모집에 9명 지원을 기록했다.
필수과와 인기과 지원율에 차이가 있었지만 모든 과가 미달인 상태다. 올해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을 떠난 이후 내년에도 복귀할 의사가 없음을 밝히며 전체 지원율은 8.7\%에 머물렀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빅5 병원도 한 자릿수 지원율인 8.7\%에 그쳐 내년 전공의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