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코리아에서는
뉴스가 너무나 빨리 흘러간다
지난 화요일, 윤이 계엄령을 선포하자마자
신문사들은 순식간에 인쇄에 들어갔다
그러나 권력장악은 바로 실패했고
계엄령 선포 뉴스는 다음날 아침의 신문 1면을
장식하지도 못했다
그 후 윤은 쫓겨나지 않는 대신 자진사임하겠다고
여당과 거래를 한 것 같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이고,
윤이 내려올 생각이 없다는건 분명해졌다
그의 연설은 횡설수설이었으며
이번 주 대부분을 집에 틀어박혀 숨어 지냈다
여당은 윤을 도왔다
그렇게 여당은 현재 "정치적 망각 상태"에 직면했다
그들은 그들 스스로가 누구고
누구를 대표하는지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조차 모른다
만약 윤이 탄핵 당한다면
그는 싸우지 않고 조용히 내려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왕년에 검사였고, 법 전문가이다
아마 판결에 이의를 제기하고
자리에 최대한 한계까지 앉아있으려 발버둥치겠지
그리고 그가 일으킨 충격파는 앞으로 수년,
혹은 수십년 간 코리아를 흔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