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12) 필명: 유전(mindbank)
채널링(channeling)은 사람이 우주 안의 다른 어떤 존재, 가령 죽은 사람이나, 신적 존재나, 외계인이나, 심지어는 동물과 영적으로 접촉하는 것을 말한다. 동물과 채널링한다고 주장하는 오컬트인들이 바로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들이다.
채널러(channeler)는 외계인이 하는 말을 지구의 말로 변환(채널링)해서 들려준다고 하여 Channeler라고 한다.
채널링의 형태는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소리 또는 마음 심령상의 대화로 자세하고 구체적인 메시지를 받는 형태이다.
2. 눈을 통하여 받는 메시지이다. 엔젤넘버(특정 숫자가 반복적으로 보이는 형태)를 시작으로 더 높은 수준으로는 다빈치코드와 같이 상징적인 문자들이 계속 보이면서 의미들이 연결되어 받는 메시지이다. 다만 소리로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받는 것에 비하여 메시지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아 해석이 잘못되면 그 해석에 따라 사이비로 흐를 경우가 대단히 높다. 소리로 받는 메시지가 대체적으로 시간상 문맥의 흐름에 따른다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발현되고 메시지가 해석되기 때문에 그 내용이 "진실, 진리"에 가까울 때 더 높은 수준으로 판단한다. (물론 거짓된 메시지는 수준에 대해 언급할 필요 조차 없다. 농락당한 것이다.) 2007년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한 영화 "넥스트"에서 미래 2분 후의 상황을 미리 보거나, 심지어 TV화면의 채널을 수시로 바꿀 때마다 나오는 특정 내용이 서로 연결되어 메시지를 받는 경우도 있다. 엔젤넘버에 관해서는 2014년 제 47회 시체스 영화제 오피셜 판타스틱-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아이 오리진스"가 있다.
3. 손을 통해 메시지를 받는 형태이다. 손으로 글을 쓰는 "자동 기술(automatic writing)은 의식적인 통제 없이, 무의식적인 마음이나 영적인 존재의 영향을 받아 글이 저절로 쓰여지는 현상을 의미했으나 최근 영화로도 제작되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신과 나눈 이야기"의 형태에서 보듯이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여 직접적인 질문과 답변이 이어져 본격적인 채널링 대화를 열었다. 소리를 통해 메시지를 받는 채널링과 비슷한 문맥상 연결 흐름이 일정한 것은 같지만, 소리에 대해 물리적 난이도가 더 높다고 할 수 있는 직접 손을 움직이게 하여 대화가 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4. 현실에서 주변 모든 여건이 어떤 특정 메시지로 연결되어 대화가 이루어지고 또 상황이 전개되는 형태이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연각"이라고 한다. 중아함경에서 "연기를 보는 사람은 법을 보며 법을 보는 사람은 연기를 보느니라. (緣起를 見하는 者는 法見하며 法見者는 緣起를 見하느니라.)"에 해당되는 경우이다.
그밖에 꿈(루시드 드림- 자각몽)이나 무의식 그리고 최면 상태에서의 채널링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노시스(Gnosis) 라는 영적인 앎이나 영적 각성을 통하여 메시지를 받는 인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