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는 하이브와 어도어에서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계약을 해지 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위약금에 대해서도 하이브와 어도어가 계약을 위반한거지 뉴진스가 계약을 위반한게 아니라고 말을 하네요.
그러면서 민희진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했는데요. 뭘 잘 모르고 말을 하는 것 같아서 참 답답합니다.
일단 오늘 계약해지를 선언한 것은 어쩌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끌다가 2개월 후가 되면 위약금은 현재보다 더 많이 늘어나게 됩니다. 두당 1천억씩이라는 말까지 있으니까요. 현재는 이전 2년간 매출의 평균을 남은 계약기간에 곱해서 위약금으로 하니 3천억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걸 2개월 후인 2025년이 돼 버리면 2023년과 2024년의 평균이 되면서 적자가 발생했던 2022년은 계산에서 빠지게 되므로 5천억대까지 위약금이 올라가서 두당 1천만원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 내용증명을 보낸 것에 대해서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았으니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 계약을 해지 하겠다고 했는데 그 요구사항이 계약과 관련된 것인지 따져볼 부분이 있습니다. 신뢰관계가 파탄이 났다는 일방주장으로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요구조건을 하나라도 들어줬다면 중대 계약위반을 인정하는 꼴이 되는 것이고 어도어측에서 시시비비를 따지고 나서지 않은 것은 계약관계가 파탄이 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뉴진스측이 계약효정정지가처분 소송을 걸 것이고 이것이 인용 되는지와 기각되는지에 따라서 많은 것들이 달라질 것입니다. 인용이 된다면 뉴진스가 조금 더 유리할 수 있고 만약 기각이 된다면 뉴진스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어차피 파탄이 났고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이라 가처분이 인용이 된다고 해도 본안소송에 들어가게 되면 시시비비를 가리게 됩니다. 여기서는 뉴진스측이나 어도어측이나 100\%로 이기긴 어렵습니다. 뉴진스가 이긴다고 해도 일정비율로 책임을 지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뉴진스가 선방을 해서 3:7로 이기면 위약금의 30\%만 내면 됩니다. 4:6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도어측이 이긴다면 책임이 상대적으로 낮게 잡힐 겁니다. 10~20\%정도가 될겁니다. 그렇게 되면 위약금에 대한 부담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뉴진스는 이겨도 위약금을 물어야 하고 지면 위약금을 크게 물던지 아니면 다시 어도어와 명목상 화해를 하고 계약기간 동안 활동을 하는 구조가 될 겁니다. 어도어에서 수납을 할지도 모르고요.
누가 알려줬는지 모르는데 뉴진스 아이들은 무조건 자신들이 이길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보입니다. 위약금도 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달의소녀 케이스를 들면서 위약금 없이 계약해지한 케이스가 있다고 하는데 그건 계약자체가 불공정 계약이었고 문제가 많은 계약이기 때문에 효력자체를 상실했던 케이스라 뉴진스의 케이스와 다릅니다. 누가 가스라이팅을 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몰라서 천진난만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법으로 넘어가면 모든 것을 증명해야하고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현재 별다른 근거나 증거를 가지고 있지 못하고 계약관계인 어도어를 두고 하이브와 싸우는 형태를 보이고 있으니 답답합니다. 뉴진스가 어도어와 계약한 사이지 하이브와 계약한 사이가 아닌데 하이브와의 관계 때문에 어도어와 계약을 해지한다고 일방 통보를 한 상황이라 이게 법적으로 얼마나 먹힐지 모르는 일입니다.
뉴진스는 이제 선을 넘었습니다. 쉽게 편하게 곱게 끝날 수 없는 험난한 길이 열릴 겁니다. 어도어측은 피프티피프티 전멤버들과의 법적공방을 보면서 배운 것들이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대응중에 그때 전홍준 대표가 했던 것들과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 보입니다. 그에 비해서 뉴진스는 모든 것이 일방통행입니다. 그게 위험한 것이 그 끝에 절벽이 있을지 암벽이 있을지 모르는 겁니다. 합리적으로 안전한 판단을 하도록 도와야 하는데 모든 것이 너무 어설프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도 어린 애들이 좋지 못한 상황에 휘말리는 것이 안타까워서 신경이 쓰였는데 이젠 나도 피곤해서 오늘 이후로는 신경을 끌겁니다. 그냥 법이 어떻게 판단하는지 결과나 나오면 그거나 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