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한민국의 웃픈 현실 2)
딱 2년 전 이때쯤부터 피켓을 걸기 시작했던 거 같은데요.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제 오토바이 피켓을
보고 지지와 응원을 보내 주셨어요.주로는 30후반부터
50대까지 정도의 분들이 반응하셨는데 드디어 처음으로
20대의 반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정말 기쁜 나머지
알려 드리고 싶었서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 오후 장위동에서 음식을 받으려 잠시 주차할 때
손잡고 지나던 20대 연인들 중 남자분이 제 오토바이
글귀를 보더니 주먹을 쥐고 팔뚝을 꽂꽂이 세운 채로
"화이팅입니다" 그러더라고요.걷다 뒤돌아보며 남자분은
한번 더 가볍게 팔뚝질을 해주고 여성분은 미소지으며
인사하고요.참 멋진 모습의 연인이더군요.
그 일주일 전 쯤 경희대 근처 젤라또 가게에 갔더니
음식이 아직 준비되지 않아 밖에서 대기하게 되었어요.
얼마 후 알바생이 포장 음식을 들고 나오며 그러더
라구요. "멋지세요.정말"
(처음이라 믿기지 않아) "네? 뭐라구요?"
"정말 멋지다구요." "아 뭘요."
사실 좀 감동 받았어요.
지난 글에서 노년층의 갑작스러운 반응 폭주를 말씀
드렸는데 이번 20대의 반응까지 겪고 나니 서서히 바닥
민심이 변화하고 있음을 체감하게 됩니다.
경희대 들어갈 일이 생겨 며칠 전 찍은 사진입니다.
실물로 확인하고 싶었는데 사진으로 남길 수 있게 돼서
정말 다행입니다.온라인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을
갖게 되실 것 같은데요.저는 사진으로 다시 읽으며
현장감을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명문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껏 한국 현대사에 발표된 시국선언문 중 손에
꼽히는 명문이라 생각했기에 미리 갈무리해 두었지만
실물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처음 보던 순간 성명문
류에는 일찌기 없었던 새로운 문체여서 흥분 되었는데
교수님들은 글을 통해 지식인의 고뇌가 어떤 것인지
짊어져야 할 책무는 무엇인지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
합니다."우리는 취약하기 때문에 함께 목소리를 낸다"
특히 저는 이 부분이 길게 남아 몇 번이고 되뇌었습니다.
취약한 우리들이지만 이 시대를 사는 지식인이라면
글로써 성명서를 남길 것이고 노동을 하는 민초라면
담벼락에 대고 욕이라도 하는 법.저는 오늘도 이 골목
저 골목을 돌며 씨불입니다.담벼락에 대고서.
(최근 올린 제 글 두 개가 연속으로 삭제된 것 관련)
원래대로라면 8개의 글이 있어야 할 제 게시글 목록에는
현재 6개의 글만이 있습니다.22일 밤 11시 30분경에
올린 글은 제가 조회수 1만까지 오른 것은 보았고
23일 오후 1시경에 올린 글은 38000 조회수에 추천수
700까지 이르는 것을 보았는데 연달아 두 개의 글이
사전 어떤 이유 고지도 없이 삭제 되었습니다.새내기나
다름 없는 거위선비는 궁금한 게 많습니다.
선배님들의 많은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1.삭제 여러번 당하면 강퇴나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나요?
2.삭제된 댓글이나 제 원글 보기가 게시판에서 가능한가요.
또는 복원 가능한 방법이 있나요?
3.삭제된 글을 다시 또 유게에 올리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요?
4.두 번의 삭제 경험을 통해 보니 대략 10시간 정도
노출이 되었는데요.뭐 "기본적으로 10시간은 보장해 준다" 같은 방침이 있나요?
5.제가 항의하는 글이나 문제점을 제기하는 글을 쓰게
되면 다른 이용자들이 보고 공론화 되더라도 놔두는
열린 운영진인가요? 아니면 삭제나 경고를 하는 운영진
인가요? 그걸로 정지나 강퇴시킬 수도 있나요?
번호별로 답변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거위선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