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이 처음 불거진 건 지난 9월, 이후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명태균 씨는 최근까지 김건희 여사에게 여러 차례 텔레그램을 보냅니다.
특히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다음날인 지난 12일에도 김 여사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명 씨측 관계자들은 명 씨가 최근까지도 김 여사에게 답답함을 토로했고, 김 여사는 메시지를 읽었지만,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명 씨는 SNS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오락가락하는 메시지를 내놔 다양한 해석을 낳았습니다.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 화면을 공개하고, '공적 대화도 있다'며 엄포를 놓는가 하면, 당선인 신분의 대통령 육성이 공개된 지 나흘 뒤엔 추가 육성 녹취가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누군가 사태 수습을 위해 나서줄 것을 기대하면서 시시각각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