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에서 고령의 모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8시 50분쯤 90대 여성 A씨와 그 아들인 70대 B씨가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B씨 가족으로부터 A씨와 B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 받고 수색에 나서 같은 날 오후 9시 20분쯤 인천 중구 운남동의 한 도로에 돼 주차돼 있던 차량 내부와 바로 옆 도로에 쓰러져 있는 A씨 등 2명을 발견했다.
경찰은 차량 내부에 B씨가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모자 사이인 것을 확인하고 이들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로부터 1차 구두 소견은 받았다”면서 “현재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