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항상 붙어다니던 베스트프렌드라고 생각했던 친구한테 내 가족중에 한명이 큰 표창을 받게되서 청와대에 가서 표창받고 기자들한테 찍은 사진 액자에 넣어서 줄테니 얼마달라고 연락이 왔었고 평생기념이 될만한 것이니 흥쾌히 사겠다고 해서 받았는데 그 때 친구놈이 옆에 있었고 보통의 친구라면 와 이거 뭐야? 와 ~ 뭐 이런 반응이 정상 아닌가요??
근데 그 친구놈은 띡 보더니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똥씹은 얼굴? 너무 무관심해서 민망할 정도..
직장에 처음 들어가서 첫 명함이 나오고 그 친구랑 술자리에서 줬더니 띡 보더니 아무말 안하고 다시 나한테 줌...???
축하한다 한잔 받아라~~~ 이게 일반적이지 않나요?
그래도 뭔가 수십년동안 연락을 하고 술은 같이 엄청 마셨음...딱히 나쁜놈이거나 못된 성격도 아님...
단지 위의 저런 상황의 반응으로 이상한놈 나쁜놈 절교해야겠다고 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그냥 저런놈인가보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20년간 어려울때도 동거동락하던 후배가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특이사항이 없었고 단지 30년지기 저 친구처럼 내가 새옷을 입고 나타나거나 폰을 바꾸거나 했을 때 역시나 너무 무관심했고 내가 카메라를 샀을 때 렌즈는 좋은거 사고 싶어서 주문을 하고있는데 약간 화내는 말투로 뭘 그렇게 사요! 왜 화를내지? 그 말투에서 느끼는게 확실히 시기심이였습니다. 내가 새운동화를 신어도 모르척 무관심 같이 사무실에 있는데 노트북을 바꿔서 꺼내놓고 사용하는데 절대 모를 수가 없고 일반적인 동료 선후배라면 어! 노트북 바꿨네 뭐야 하면서 만져보거나 말이라도 한마디 하지 않음? 근데 단 한번도 20년동안 그런적이 없음...후배도 저 친구 처럼 그런 놈인가보다 하고 그냥 저냥 좀 찜찜하지만 크게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0년 30년이 지난 지금 저 두마리한테 등짝에 칼을 맞고 가슴팍을 도려내는 상처와 충격을 겪고나니 아....ㅂ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