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 씁니다.
우주가 좋아서 석사과정에 진학했지만,
늦은 나이라 그런지, 자기만의 확고한 연구 주제가 정해진 덕분에(?)
기성 이론과 비교된다는 이유로 반대를 많이 경험해서
오랜 벗을 만나 맥주 한 잔 기울이는 기분으로 이렇게 글 올립니다.
빅뱅, 인플레이션 이론을 기반으로 하는 표준 우주론적 원리에서
우주에는 중심이 없다는 명제가 대중화되었는데,
정말 그렇게 확정해도 되는지 모를 일입니다.
우주배경복사를 분석함에 있어,
해상도가 떨어질 당시의 관찰결과를 기반으로 균질한 우주를 설명하려고 인플레이션 이론이 고안되었는데,
이후에 국소적 비균질성이나 S8 긴장과 같은 여러 문제가 대두되었는데요....
언제까지 균질한 우주, 평탄한 우주를 붙잡고 있을려나 싶습니다.
이미 해외 진보적 학자들 사이에서는 우주론과 물리학 기저가 변경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
물리학 비전공 출신이면서 석사 과정 중에 있는 이가 거대한 프레임을 건드리기가 쉽지 않네요...
논문을 써도 관심조차 기울여주지 않으니.... 선입견의 장벽이 두터움을 느낍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