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대학교 저희 동문 모임이 100명 정도입니다.
기수 제한이 없어도 1995년 이후 학번은 전무합니다.
전 1962년 1월생으로 학교를 1년 빨리 가서 80학번이고 고등학교
5회이며 저와 같은 기수는 대일고, 영훈고, 영동고 그리고 여의도 고교입니다.
몇일전 동문 전수 조사로 주소를 보내라는 총무의 카톡이 왔고
전 바로 보냈는데 20명이 채 안되더라구요.
주소 보낸 사람들만 1회 선배가 배 박스를 보낸겁니다.
동문에 대한 애정과 충성도를 시험해 본걸수도 있지만
그 1회 선배는 저와도 친하지만 감투쓰는 위인도 아니고
순수한 마음에 올해 배가 달고 맛있어 니들 생각나서 보냈다는 겁니다.
감사한 마음에 전화했다가 " 올해 못 받은 놈들은 내년에 보내면 되지."
그러시면서 통화를 마치었습니다.
그 형이 그런 사람인건 알았지만 감정이 복잡했습니다.
나는 왜 그리 못살고 척박할까?
돈이 문제라기 보다 난 왜 내가 좋은걸 나눌줄 모를까?
반성과 회한으로 끝낼 주제가 아닌거 같습니다.
가벼운 하나로 되새겨 봅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윗사람과 조금 더 가진 자들이 베픈다면
대한민국은 이지경이 안되었을 겁니다.
그건 이념과 사상도 뛰어 넘을거라 전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