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춘천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남학생 B가 같은 학교 남학생 A를 강제 촬영하면서 "빨리 끝내자"고 말하는 장면. 유튜브 JTBC '사건반장' 채널 캡처
초등학교 남학생이 같은 학년 남학생을 위협하며 신체 주요 부위를 강제로 촬영했으나 받은 처분은 10일간의 학교 출석정지에 그쳤다는 사연이 전해지며 공분이 일고 있다.
21일 오후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강원 춘천시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피해자 A학생은 지난 4월 같은 학교 동아리 친구인 가해자 B학생의 초대로 B의 집에 갔다가 성폭력을 당했다. 당시 B학생은 집에 온 A학생의 옷을 벗겼고 이 과정에서 A학생이 저항하자 손을 묶은 뒤 흉기를 들고 "도망가면 손가락을 잘라 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화장실로 끌고 가 "안 찍으면 집에 안 보내준다"며 A학생의 신체 부위를 촬영했다.
이날 방송에 공개된 가해자 B학생의 휴대전화 속 영상을 보면, 흐느끼고 있는 A학생의 바지가 벗겨져 있다. A학생이 "언제까지 찍을 거냐"고 하자 B학생은 "빨리 끝내자"고 했다. A학생이 "빨리 가야 되는데"라고 하자 B학생은 "빨리 가고 싶으면 빨리 끝내, 아직 안 보여줬잖아"라고 말했다.
같은 아이키우는 부모입니다
이기사를 보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들이 7살인데 만약 저 아이가 내 자식이였으면 제가 어떡게 행동할지
평생 트라우마로 정신적으로 힘들텐데
겨우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