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짐이 많아지는게 문제지만요..^^
캠핑 이라는게 솔직히.. 주변을 보면 장비발 심한 취미 같습니다.
오랜 친구만 봐도 캠핑 경험이 적고. 귀찮아서 잘 안함에도
불구하고 스노우피크. 헬리녹스등으로 한차를 꾸리는거 보면
말이죠. 지금은 가게 한켠 창고에 그냥 묵혀두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분은 금전 적인 압박 덕에 캠핑을 못 하겠다..
힘들어서 못 하겠다 등등 참 이유야 다양 합니다만.
캠핑 이라는게 내가 즐거우려 하는것인데.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데, 남과 비교 해가며
어렵게 다가갈 필요가 없는거 같습니다.
네.. 저는 주로 저렴한 조합으로 모든 장비들을 아껴가며 사용하는
타입입니다. 가진게 없다보니...^^;
이번에는 국내 메이커 저려미의 선두주자 아이두젠 쉘터로 시작해봅니다.
남도의 어느 바닷가 솔밭입니다. 항상 오픈되있는 공간에 화장실도 청결하고 정말 최고의 휴식터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번에도 불멍의 재료는 흔하디 흔한 솔방울 입니다.
빨리 꺼지는게 아쉽지만 화력도 좋고 불도 잘붙고 최고의 땔감입니다. 이날은 어느 해수욕장에서 찍었는데 바람이 꽤나 부는덕에
솔방울만 기껏 모아두고 사진만 찍고 방생해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불멍 하실때는 되도록 나무주변은 피해주시고 불씨가 옮겨붙지않게 솔밭은 피해주세요. 바닥 땅불 안됩니다. 화로 꼭 사용하세요.
바람도 시원하고 날도 좋고 풍경도 좋고 정말이지 좋습니다.
이럴때 빠질수없는 티타임.
휴대용 커피 머신과 일리캡슐.
블투 스피커를 슬쩍 꺼내봅니다.
아주~~좋아요..
얼마전에 8천원에 영입한 풍경입니다. 저렴한 가격덕에 소리는 아쉽지만 세찬 바람덕에 꽤나 열일했습니다. 딸랑 딸랑~~
같은 텐트 다른 곳 입니다. 이번에는 유료 캠핑장입니다. 저렴한 가격이 인상적입니다. 데크도 파쇄석도 단돈3마논~^^
데크는 3집 식구들끼리 시끌벅적하길래 전기를 안쓸 생각으로 멀찍히 파쇄석도 아닌 구역에 자리를 잡아 봅니다.
늘 동행 하는 문제 견과 오래된 몇안되는 친구와 함께 하네요.
원터치 쉘터와 이번에 새로 영입한 친구 파세코 난로로 짐을 대강 정리 하고 우삼겹과 삼겹살과 맥주 콜라 커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오랜 친구라 별 대화가 없어도 특별한 음식이 없어도 정말 즐겁네요. 헤어지기가 아쉬웠답니다.
난로를 챙길까 말까 하다 등유 10리터와 함께 챙긴게 정말이지 탁월한 선택 이었던거 같습니다. 때아닌 세찬 소나기와 강풍이 부는 밤이거든요. 뜨숩고 좋습니다~^^ 역시 돈의힘이란..
단단한 팩다운과 레인커버를 미리 씌워놓길 정말 잘한거 같아요.
친구를 배웅하고 홀로 따뜻하고 어두운공간에서 불멍을 즐겨봅니다. 비록 땔감이 아닌 기름을 이용한 불멍이지만.. 참 좋네요. 이만의 매력이 있네요.
지칠줄 모르는 블투 스피커 에서는
레옹ost인 sting-shape of my heart가 들려옵니다.
바람소리가 혹여나 텐트가 날아가지 않을까? 하고 걱정되긴하지만
즐거운 밤을 보내며 잘 준비를 해봅니다.
모두들 좋은밤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꿈들 꾸시고요~^^
마지만으로 불멍 사진 투척하고 가봅니다.
불멍1
불멍2 (꽃이 핀듯한 솔방울들.)
오늘도 여전히..
내 인생은 행복지수80프로~^^
안녕.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