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꽤 지나긴 했지만 일 때문에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반년 정도 있었음.
요즘 유튜브를 보니 다니던 곳들이 보이던데 몇 가지 경험담을 써봄.
1. 음식이 맛없다.
- 유튜브 보면 맛있다. 괜찮다. 그러는데 그들은 어떨지 몰라도 나는 별로였다. 한두번 정도 먹는 것이야 별미일지 몰라도 매 끼니 먹으려니 고역이었다. 일단 중앙아시아 음식 특징은 짜고, 기름지고 냄새가 난다. 그리고 염장 채소가 거의 없다. 한국인들은 질긴 긴 섬유질 채소를 염장한 것을 매끼니 먹고 물에 물린 곡식을 조리해서 먹는데 그런게 별로 없다.
중앙아시아에서 흔한 빵 먹다보면 먹을만 하지만 적응은 결국 못했다.
2. 여자가 이쁘다?
-예쁜 여자는 예쁘고 못생긴 여자는 못생겼다. 한국도 마찬가지 듯.. 하지만 전반적은 체형은 한국인 보다 낫다. 하체가 길고 늘씬한 감은 있다. 다만 특유의 채취가 있는데 수도 사정이 좋지 않아서 위생개념이 다른 점 또한 있다. 그리고 대부분 처녀 때는 날씬하고 결혼 후에는 확 찌는데 그 정도가 한국인 보다 심하다.
아시아계와 슬라브족 둘다 있었는데 그냥 대부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변한다.
3. 가정폭력이 장난 아니다.
-내가 있던 곳이 촌이라서 더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결혼을 엄청나게 빨리 하는데 여성 인권 따위는 없다. 그냥 남편이 마누라 때린다. 그런데 마흔 좀 넘고 2번에서 보이듯 여자가 애 낳고 커지면 남편을 줘 패는 경우도 간혹있더라. 아가씨가 아줌마 되면 남편을 뭉둥이로 때린다. 실제로 몇 번 말린 적 있고 말리다 몇 대 맞았다.
몇 몇 아줌마들은 확실히 저런 느낌으로 싸우더라. 4.종교는 러시아 정교, 이슬람교를 믿는다. -분명히 대부분 이슬람교를 믿긴하는데 보드카 존내 마신다. 아무튼 그 동네 야동은 진짜 하드코어 하다.
돼지고기는 먹지 않지만 돈까스는 맛있다.
5. 치안이 좋지 않다.
- 나는 도시에서 생활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의미에서 치안이 좋지 않았다. 사정이 있어서 밤늦게 숙소로 현지인과 함께 가는데 뭔가 걱정하는 눈치길래 왜 그러냐 하니 곰 나올까봐 무섭다고 하더라. 그 동네는 강도를 만나서 신고를 하면 경찰이 올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지만 곰이 쫓아온다고 신고하면 경찰은 확실하게 오지 않는다고 했다.
곰을 실제로 딱 한번 멀리서 봤는데 확실히 저런 느낌은 아니다.
남성 분들은 중앙아시아 국가 여행을 추천합니다. 갈만해요. 자연은 유럽 국가 풍경보다 멋집니다. 낮에요.